* A특공대 섹텐 터지는 브쿱보고 욕망 발싸하는 글
* 로켓토르AU 배관공 브쿱 로켓X유부녀(?) 인간 토르
* 수위표현 있음. 빻은 소재, 표현 나옵니다...
The Dirty Apron
선명한 에메랄드 블루의 눈동자와 날렵한 턱을 가진 남자는 동료들 사이에서
<로켓>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곤 했다. 물론 별명이다.
그러한 별명이 붙게 된 까닭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가 로켓처럼 불같은 그의 성격이었고 두 번째는 그의 아랫도리 사정이었다. 시내의 싸구려 펍에선 마치 핵탄두를 달고 쏘아 올리는 로켓의 그것처럼 강한 가속력과 추진력을 자랑하는 그의 거시기에 대한 평판이 자자했다. 일부는 그와 찐한 정사를 나눈 이들의 자랑이었고, 일부는 그를 시기하는 남자들의 뒷담화, 나머지는 그와 한 번이라도 자 보고 싶은 이들이 퍼트린 소문이였다.
성격이야 어쨌든 그는 상대로 하여금 쉽게 불씨를 당기게 하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한 마디로 섹시했다.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섹스어필과 별개로 로켓의 취향은 까다로웠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하이틴 스타처럼 어리고 말라빠진 애들은 좀 별로였다. 귀를 찌르는 고주파의 신음 소리도 싫었다. 그는 소아성애를 경멸했다. 차라리 살집이나 주름살이 있는 편이 더욱 매력적이었다. 약간 신경질적이거나 피곤이 묻어나는 눈가, 긴 전희를 귀찮아하는 성숙한 타입에게 그는 끌렸다. 풋내 나는 처녀보단 익을 만큼 익어서 원숙한 매력이 좋았다. 저 새끼는 유부녀랑만 붙어먹는 쓰레기야. 또 다른 별명이 그랬다.
"부엌은 어느 쪽인가요, 오딘슨 부인?"
누가 봐도 장정의 사내에게 로켓은 일부러 부인이란 표현을 썼다.
부인이 아니라오.
실례했습니다. 앞치마를 두른 블론디라 그만 착각했네요.
로켓의 직업은 배관공이었다. 그는 나름 착실히 일했다. 특히 오래 된 수도관을 교체하거나 막힌 관을 뚫는 일을 잘했다. 그러면서 겸사겸사 부인의 아래도 뚫는 거고. 전화를 받고 방문한 오딘슨 씨 댁의 현관문 앞에 섰을 때만 해도 작업용 점프슈트를 입은 로켓은 노동자로서 의무를 다 할 계획이었다. 결백하건데 그의 주머니 안에는 콘돔도 없었다. 하지만 문이 열리고 집주인인 토르 오딘슨 씨와 마주한 순간 그의 계획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어깨까지 내려온 금발을 가지런히 모아 묶었으나 올이 가는 머리카락이 빠져나와 이마 위로 흘러내렸다. 혹시 영화배우인가? 척 봐도 핸섬한 사내였다. 오느라 수고 많았소. 로켓을 보고 씩 웃는 얼굴은 또 예쁘장하니 달라 보였다. 이제껏 그를 맞이한 앞치마들은 흰색이나 분홍색의, 나풀거리는 프릴이 달린 그런 것들이었는데 뭔가 작업 중이었는지 심플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다. 아니, 아니 중요한 건 앞치마 너머에 있는 것이다. 저 빵빵한 가슴. 앞으로 떨어진 앞치마 줄이 보정속옷처럼 가슴을 조이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었다. 혹시 멜론이라도 감춰두고 있는 거 아니야? 로켓은 앞치마를 들춰내 그 안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른 채 문턱을 밟았다.
토르를 뒤따라 부엌으로 향하면서 로켓은 슬쩍 집안을 둘러보았다. 고풍스런 집이었다. 생소한 어투도 그러하고 외국인인가 싶었다. 가족사진이 들어있는 액자는 보이지 않았지만 로켓은 집안 어딘가에 있을 토르의 남편을 떠올렸다. 6.3피트의 유부녀를 내버려두고 야구 중계 재방송을 틀어놓은 채 오딘슨 씨가 곯아떨어진 사이, 얼간아 네 부인은 내가 따먹을 거야. 로켓은 섹스 전 분위기를 타는 변태였다.
장신의 성인 남성 둘이 들어서니 부엌의 빈 공간이 금세 줄어들었다. 싱크대와 뒤에 있는 사이드테이블 간의 거리가 가까워서 이쪽에서 저쪽으로 이동하려면 어깨를 부딪치는 것이 필수일 것 같았다. 싱크대 위에는 껍질을 벗기다만 감자와 당근 따위가 보인다. 스튜? 커리? 정체를 알 수 없는 달짝지근한 소스가 은근한 불에 데워지고 있었다. 오래된 집이라 수도관이 낡았는지 물 나오는 게 여간 시원찮소. 찔끔찔끔하는 것이 답답해서 당신을 불렀지. 낮은 목소리가 코앞에서 울렸다. 오 그런 건 내가 전문이죠.
로켓은 입고 있던 점프슈트의 상의를 벗어 허리에 묶었다. 그리곤 공구상자를 꺼내 찬찬히 수도관을 들여다보았다. 배관 나사가 느슨해졌지만 계속 나사를 풀었다. 사실은 지금 당장 토르를 몰아붙이고 싶었다. 그 커다란 젖을 흔들면서 뭐하고 있었어. 밑구멍에 당근이라도 쑤셔 박으면서 혼자 재미보고 있었던 건 아니야? 말해, 박았지? 정말 여기에 아무 것도 박은 것이 없어? 내숭 떨지마. 사실은 이런 걸 좋아하잖아ㅡ 그런 천박한 대사를 하고 싶었다. 음 하지만 그건 강간이잖아. 난 강간은 안 해. 화간이면 몰라도.
"혹시 꼬챙이같은 게 있을까요. 막힌 걸 뚫어내야 될것 같아요."
"선반에 그런 게 있던 것 같은데…."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토르가 허리를 일으켜 위에 달린 선반의 문을 열었다. 여기가 아닌가. 로켓은 더이상 주저할 것 없이 토르의 뒤에 바짝 붙어 앞치마 안으로 두 손을 집어넣었다. 빵빵한 가슴이 두 손 가득 잡혔다. 꼬챙이는 거기에 없소만. 앞에는 싱크대, 뒤에는 로켓이 버티고 서 있어 토르는 꼼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네 밑을 뚫을 꼬챙이는 여기에 있지. 어느새 단단한 발기한 페니스가 토르의 엉덩이를 쿡쿡 찔러댔다. 버디 우리는 좋은 사이가 될 것 같지 않아? 흥분에 긁어진 목소리를 귀에 불어 넣었다.
그대로 토르의 바지를 내릴 생각이었다. 여태 별다른 저항이 없었던 토르가 갑자기 엄청난 힘으로 자신을 가둔 로켓의 팔을 뿌리치더니 뒤돌아 그의 뺨을 후려쳤다. 짝! 우렁찬 마찰음이 부엌을 울렸다. 다행히 휘청거리진 않았지만 얻어맞은 뺨이 얼얼하니 이가 흔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울컥하며 마주친 눈동자 속엔 진한 열이 끓는다. 씨발 화끈하네. 욕설과 함께 토르의 뒷머리를 움켜쥔 로켓이 물어뜯듯 입을 맞추었다. 벌어진 빈틈 사이로 혀를 밀어 넣더니 토르의 혀를 뽑아버릴 기세로 끌어당기고 마구 깨물었다. 삼키지 못한 타액이 흘러내리고 뒷걸음치던 토르의 구두 뒷굽이 싱크대에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그것이 신호인 것처럼 거친 키스가 점차 농밀해지고 토르의 어깨가 천천히 뒤로 넘어갔다. 손가락 사이로 얽힌 금발을 놓지 않은 채 로켓이 남은 팔을 토르의 허리에 둘렀다. 이제는 그들이 함께 앞치마를 더럽힐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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